[4.15총선 격전지 콕] 동작을서 ‘5선 도전‘ 나경원… ‘신인’ 이수진에 제동 걸리나
[4.15총선 격전지 콕] 동작을서 ‘5선 도전‘ 나경원… ‘신인’ 이수진에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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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전체적으로 진보 지지 성향

사당‧흑석동, 보수지지 많아

‘샤이 보수층’ 최대 변수될 듯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판사 선후배 사이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 동작을은 여야 모두 격전지로 꼽는 곳이다.

사법 개혁 완수를 외치며 정치에 발을 들인 이 후보와 4선 중진 나 후보의 맞대결 구도에 유권자들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동작구는 전체적으로 진보 성향이 짙지만, 동작을에 속한 사당동, 흑석동 등은 서초구와 인접해 있어 보수 성향이 강해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후보는 흑석 고등학교 유치, 흑석빗물펌프장 부지에 수변광장, 영화관, 휴게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 플랫폼 조성,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동작대로 대심도 터널 건설, 가족지원센터 건립, 대학별 특성을 살린 캠퍼스 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 후보는 임기 중 서초구와 이어지는 서리풀 터널 개통을 추진했고, 토요일마다 지역민들의 고충을 듣는 ‘토요데이트’도 1013건을 했다는 점 등 6년간 현역 의원으로 활동한 ‘동작구 일꾼’이라는 면모를 강조했다. 아울러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와 동작~강남구 간 대중교통 확대 등 지역발전을 앞세운 공약들도 제시했다.

현재 대부분의 동작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수진 후보는 48.5%, 나경원 후보는 36.6%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4.4%P 신뢰수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그러나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 후보가 44.3%로 이 후보 40.9%보다 앞섰다. 실제 지지율은 이 후보가 높지만, 당선은 나 후보가 될 것이라는 모순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5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선거사무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5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선거사무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이는 이른바 언론 보도나 여론, 주변의 분위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지지 정당(혹은 후보)을 밝히지 않다가, 투표에 참여해서 자신의 지지 대상에 표를 던지는 ‘샤이 유권자’와 ‘부동층’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3일 “‘샤이 보수’층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시민이 응원해주고 있고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나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지역구에 많은 ‘샤이 보수’층이 있을 거라 보고 선거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동작을 지역구 시민들도 새로움을 원하는 반응과 ‘구관이 명관’이라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사당 2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이모(50대, 남, 흑석동)씨는 “개인적으로는 나 후보가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동작구가 많이 발전했고 살기도 좋아진 것 같다”며 “이번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통합당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인근에서 노점상을 운영 중인 박미자(50대, 여, 사당동)씨는 “나 후보는 유세 때 동작을 발전시켰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다시 국회의원이 되면 더 발전시키겠다고 한다”며 “솔직하게 말해서 무엇이 발전했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가현(22, 여, 사당동)씨는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이 후보가 사법농단 피해자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면서도 “생애 첫 국회의원 선거인만큼 신중하게 표를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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