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격전지 콕] ‘3인 3색’ 동대문을… 청년‧경륜‧친근함으로 표심 공략
[4.15총선 격전지 콕] ‘3인 3색’ 동대문을… 청년‧경륜‧친근함으로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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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독특한 승부처로 급부상한 동대문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왼쪽), 미래통합당 이혜훈 의원(가운데), 민주당에서 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후보(오른쪽). (제공: 각 후보 선거사무소)
4.15 총선에서 독특한 승부처로 급부상한 동대문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왼쪽), 미래통합당 이혜훈 의원(가운데), 민주당에서 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후보(오른쪽). (제공: 각 후보 선거사무소)

與, 36세 청년 장경태 투입

野, 3선 경제통 이혜훈 공천

민병두, 컷오프 후 무소속 출마

장경태-이혜훈 오차범위 내 접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15 총선이 13일 남은 가운데 정치 풍향에 따라 흔들리는 서울 민심은 선거판에서 최대 승부처로 분류된다. 특히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는 독특한 승부처로 급부상했다.

동대문을은 애초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선을 할 정도로 보수 세가 강한 곳이다. 그러나 2010년을 기점으로 전농동 뉴타운, 장안동 상권 등의 재건축으로 젊은 세대가 유입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19‧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깃발을 꽂으며 현재는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장경태 후보를 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은 19‧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보수의 텃밭을 되찾기 위해 3선의 이혜훈 의원을 배치했다.

올해로 36세인 장 후보는 자신이 ‘젊은 사람’임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을에 위치한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장 후보는 민주당 부대변인, 전국청년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청년특보 등을 지냈다.

장 후보의 주요 공약은 청량리역에 복합환승센터 설치, 답십리동 고미술 상가에 유튜브·넷플릭스 등을 유치해 복합 문화관을 만들 방침이다. 이외에도 강북 어린이병원 유치, 버스 노선체계 개선 등을 내놨다.

장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 후보님은 과거 SNS를 통해 ‘완주 조건에 대한 약속’이 있었다”며 “민 후보님이 약속을 지키는 대승적인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통합당 이혜훈 후보는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한 현역 의원이다. 컷 오프 후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경선을 통해 극적으로 생환했다.

이 후보는 과거 동대문구 소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해당 지역이 낯설지 않다. 그는 재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과 고등학교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제 전문가 출신으로서 교통과 지역발전, 교육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컷 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4선에 도전하는 민 후보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서울 대표도서관 유치, 청량리역 정비창 이전, 면목선 착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면서도 “후보님의 목표는 일단 단독으로 1등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대문을 여론조사 결과 장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 후보는 생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장 후보와 민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 후보가 35.7%, 이 후보 32.2%, 민 후보는 17.7%로 집계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지역 민심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했다. 장안동에서 마트를 운영 중인 김미화(가명, 50대, 여)씨는 “동대문 쪽은 호남 사람이 많아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직 누구를 찍을지 정하지 않았다. 인물과 공약을 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동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길영환(40대, 남)씨는 “젊은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국회에서 힘이 있겠냐는 생각도 든다. 통합당이나 무소속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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