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가운데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가운데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

1차 교민 검사 결과 이날 오후께 나올 듯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지난 2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밀라노에서 2차로 귀국한 교민 205명 중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명이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탈리아 2차 임시항공편과 관련 두 차례에 걸친 검역을 통해 유증상자가 총 20명 나왔으며,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교민 중 확진으로 판명된 경우는 총 2건이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지난 1일 입국한 교민 309명 중에서는 유증상자가 11명 나왔다. 이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는 의료기관으로 즉시 이송됐으며, 유증상자 중 음성으로 확인된 19명은 임시생활시설로 격리 조처됐다.

증상을 보이지 않은 나머지 185명은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인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부터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에 따라 양성으로 판명된 사람은 중증 여부에 따라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되며, 이외 교민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창준 중대본 생활치료센터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중) 무증상자 298명에 대해서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검사했다”며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점심 전후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에서 지난달 19일 귀국한 재외국민 79명은 이날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해제됐다. 중대본은 이들에 대해 거점 지역까지 이송을 전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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