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 환자가 최소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 출입금지 현수막 등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20.3.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 환자가 최소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 출입금지 현수막 등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20.3.28

무안 만민중앙교회 지난 5일 행사 개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방역당국이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와 무안 만민중앙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로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최소 9명이,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한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지난 25일 감염의 시작점이 되는 ‘지표환자’가 확진된 후 이날 0시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이후 서울·경기 등에서 각각 1명이 추가로 나와 최소 9명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대본은 지표환자와 그의 가족, 직장동료이자 교인 등을 중심으로 추가로 나온 확진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특히 방대본은 서울 구로와 전남 무안에 있는 만민중앙교회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한 부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권 부본부장은 “구로 만민교회와 관련해서는 아직 좀 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단 현재까지 파악된 것으로는 온라인 예배 등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 부분도 좀 더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목포의 붕어빵 판매상으로, 부인이 지난 1일과 8일에 무안 만민중앙교회 예배에 다녀갔다. 부인은 지난 16일에는 목포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했다.

권 부본부장은 “구로 만민중앙교회 교인 70여명이 지난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열린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며 “(참석한 교인) 그중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부부가 확진자로 나왔고, 전남 무안과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의 발생 시기가 서로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구로와 무안 만민중앙교회 등과 관련한 역학조사를 좀 더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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