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의 코스트코에서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다.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주민이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의 코스트코에서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다.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주민이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8일(현지시간)부터 자국민의 출국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고 BBC가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1차 세계대전 이래 호주에서 이런 사태는 처음”이라며 전례 없는 강경책을 발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외국에 가지 말라, 매우 분명한 지시”라며 “어떤 조처를 하든, 향후 최소 6개월간 이어질 것”이라며 출국 금지 장기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이번 출국 금지령이 호주 역사상 최초라면서 여행객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라고 주장했다.

호주 정부는 18일부터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종교모임, 콘서트 등 금지했다.

그러나 학교, 대중교통 및 광장은 셧다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방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주 코로나19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4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5명이 사망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호주는 현재 해외에서 돌아오는 입국자들에게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많은 호주 기업이 직장인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호주 최고 의료 책임자인 브렌든 머피 박사는 “개인별 위생수칙을 지키고 가능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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