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20.3.18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20.3.18

“코로나19로 국민의 감염 우려 높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접어들면서 외교부가 18일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외교부가 전 세계에 여행경보를 발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2단계(여행자제)-3단계(철수권고)-4단계(여행금지)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6일 서유럽과 중유럽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됨과 동시에 해외에서 국민의 감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19일자로 기존 여행경보가 발령되어 있지 않은 전 국가·지역에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경보 발령은 정부의 특별입국절차가 전 세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확대 적용되는 국내 방역상황도 감안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4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의 코스트코에서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다.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주민이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의 코스트코에서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다.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주민이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또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은 여행 예정 국가·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출입국 및 이동 제한 조치 현황을 확인해 여행 필요성과 시기 조정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은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외교부는 각 국가·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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