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지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인 범국민투쟁본부는 오늘(22일) 도심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집회가 진행된 광화문 광장 곳곳에는 집회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들이 비치됐습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안내 수칙이 적힌 종이를 나눠주며 집회 자제를 요청했고, 경찰은 수천 명의 인원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경찰의 차량 통제에 불만을 표하며 정치적 방해 목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아니 왜 우리 집회하는 한 가운데 차가 다니고 난리야 이거. 이것도 병균을 막기 위해서 하는 짓입니까? 속 보이는 짓 하지 말라고요. 속 보이는 짓 하지 말라고.”

앞서 서울시는 감염법 규정에 따라 도심 집회를 강행하면 주최 측에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 경기도 파주시)
“우선 정부에서 조치할 거를 먼저 안하고 여기 나오는 국민들이 납득이 가겠습니까? 이걸 못하게 하면. 지하철이나 중국인 입국은 다 허용해놓고는 그거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인터뷰: 이상락 | 경기도 고양시)
“본인들의 이야기를 말하는 거야 법적인 절차를 밟고 이야기하는 거는 괜찮겠지만 지금 서울시에서도 하지 말라고 이렇게 권고가 내려왔는데 이런 식으로 법도 어기고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하면서 하는 이 시위가 과연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방법인지에 대한 좀 의구심을 가져야 되지 않나 모두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영상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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