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2

코로나19 우려 불구 주말집회 강행 논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한기총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다.

전 목사는 지난 21일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심문이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이날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열린 집회 등에서 참석 의사를 밝혀 이날 심사에는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집회를 강행하며 “경찰청장이 나를 구속하려고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한다고 하는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자유우파가 뭉쳐야 한다고 말한 것이 선거법 위반인가”라며 “내일 (영장실질심사에) 가기는 하겠지만 나는 구속당하는 것이 더 좋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전 목사는 지난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영장실질)심사 받으려고 (오는 24일) 10시에 서울중앙지법에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목사가 정해진 영장실질심사 기일에 나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그 다음달 2일에야 등장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 목사가 전국 순회 집회와 각종 좌담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정치적 발언 등을 했다는 취지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서울시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다.

특히 서울시선관위는 전 목사 측에 여러 차례 선거법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공명선거 협조 안내 공문을 띄웠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법 위반 행위를 거듭해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외에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수재 등 10여 가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2일에는 그 전날 서울시가 코로나19 우려로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위를 금지했음에도 집회를 계속 이어가 서울 종로구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에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집회 영상 분석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자 범투본 회원들과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집회에 앞서 ‘범투본 집회금지 명령서’를 전달했으나, 범투본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자 범투본 회원들과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집회에 앞서 ‘범투본 집회금지 명령서’를 전달했으나, 범투본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천지일보 20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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