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6일 오후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10.16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6일 오후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10.16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이 오는 6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기로 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협의를 열고 양국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다키자키 국장은 이번 협의를 위해 5일 늦은 오후 방한한다.

이번 협의에서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고조된 양국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해법을 찾자고 촉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두 해결된 만큼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번 협의에서 양국의 수출관리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완전히 철회할 것을 촉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일은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지속한다는 취지에서 한달에 한번 꼴로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왔다. 이번 국장급 협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1주일 앞두고 지난해 11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주 앉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제강제징용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김성주 할머니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대법원 민사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 등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4명과 유족1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천지일보 2018.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일제강제징용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김성주 할머니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대법원 민사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 등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4명과 유족1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천지일보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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