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의 한산한 모습. (출처: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의 한산한 모습. (출처: 뉴시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폭 감소

전체 방일 외국인수는 증가… 사상 최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경색된 한일 관계 탓에 작년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5% 줄었다고 일본 정부가 17일 밝혔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5.9% 감소한 558만4600명을 기록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 이후 8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작년 7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감소한 이후 8월 48.0%로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와 비교해 9월 58.1%, 10월 65.5%, 11월 65.1%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4만 8천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3.6% 급감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3188만 210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국이 196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4.5% 늘어 959만 4300명으로 파악됐다.

관광국은 “한국을 제외한 19개 시장에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가폭은 둔화돼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한 ‘2020년 관광객 4000만명’ 목표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지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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