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이 검역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이 검역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차 전세기, 오전 8시 14분께 김포공항 도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 330여명을 태운 두 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예정 시간보다 2시간가량 지연 도착했다. 이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검역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한국시간) 오전 6시 18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 오전 8시 14분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귀국한 교민은 33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 2차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우한 교민은 7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722명이었다. 전날(1월 31일) 1차로 368명을 귀국시켰고 남아있는 350여명을 귀국시킬 계획이었으나 미 탑승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귀국한 교민은 330여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탑승자 가운데는 발열자가 6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4명은 탑승전 발열이 확인됐고 2명은 탑승후 기내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차 전세기 교민 귀국 관련 내용을 이날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리 교민들은 일반 입국장이 아닌 별도 보안구역을 통해 입국, 별도 공간에서 우리 검역관들이 실시하는 발열검사와 건강상태를 점검받게 된다.

입국심사가 끝난 교민들은 버스를 타고 격리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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