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40초에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다. 사진은 테드로스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18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9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40초에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다. 사진은 테드로스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18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급속도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WHO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9시 30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의시간은 4시간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긴급 위원회에서 우한 폐렴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H1N1),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등에 이어 6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WHO는 지난 22~23일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당시에는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었다. 이후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일본과 독일, 대만 등에서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되는 ‘2차 감염’도 확인됨에 따라 회의에서 WHO의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국제비상사태가 선포될 시 발원지인 중국 위험 지역의 여행과 교역, 국경 이동 등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국제의료기관들의 재원과 인력이 바이러스 차단과 백신 개발에 나선다.

WHO 국제보건 규정은 국제법상 조약으로 190여개 회원국에 국내법(법률)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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