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출처: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출처: 뉴시스)

 

22일 서울 강남 한 식당서 식사

6번째 확진자, 능동감시 중 확진

3번째 확진자 ‘인천·강남·일산’ 이동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6번째 확진환자가 3번째 확진자(54세, 남)와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일상접촉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6번째 환자는 3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보건소 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22일 서울시 강남구 한일관에서 식사를 같이 한 일상접촉자로 분류(26일 기준)됐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6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3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이날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 됐다. 이 환자는 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95명 중 한명으로 비교적 접촉 시간이 짧아 일상접촉자로 분류됐었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격리되진 않지만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는 대상자를 말한다.

이 환자는 중국(우한 포함)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3번째 환자와 22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서울 강남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한 과정에서 사람 간 ‘2차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발생한 접촉자는 6번째 환자를 포함해 총 4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중 2명을 밀접, 2명을 일상접촉자로 각각 분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장소는 소독 조치를 이미 완료했다”며 “추가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내용은 수정 및 보완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95명으로 밀접접촉자 15명, 일상접촉자 80명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정문에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분(가족 포함)의 학교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정문에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분(가족 포함)의 학교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22일 오후 지인을 따라 서울 강남구 글로비 성형외과에 내원했다. 이후 강남구 소재 인근 식당을 이용, 그 다음 장소는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3일에는 한강을 산책했고, GS한강잠원 1호점을 이용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및 대치동 일대 식당을 이용했다.24일에는 지인을 따라 글로비 성형외과를 한 번 더 내원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기도 일산 소재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일산에 위치한 어머니 자택에 체류했다.

이후 지난 25일에는 모친 집에서 외출을 하지 않고 1339로 신고, 가까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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