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중국 방문 장병 124명 격리… 92명→124명 증가
軍, 중국 방문 장병 124명 격리… 92명→124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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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출처: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출처: 뉴시스)

이달 6일 이래 중국 방문한 적 있는 장병 확인

국군체육부대 상무 축구단 소속 34명 인원 추가

국방부, 장병 휴가 및 외출·외박, 행사자제 요청

입영통지서 받은 중국 방문자, ‘입영 연기 허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대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중국을 방문한 군(軍) 장병 124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군내 감염증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중국 방문 장병 중 124명을 자택이나 부대에 격리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잠복기 이내 인원으로서 자택에 65명, 부대에 59명이 격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군별로 분류하면 육군 41명, 해군 22명, 공군 27명, 국방부 직할부대(국직부대) 34명이다. 계급별로는 간부(사관학교 생도 포함)가 64명, 병사가 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190여명의 장병들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초 국방부는 중국을 방문한 장병 150여명 중 잠복기 이내 인원 92명을 격리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메이저우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조기 복귀한 국군체육부대(국직부대)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인원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인원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가 격리조치된 장병 현황을 발표하면서 장병들의 출입국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 파악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아직까지 이들 가운데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부대에 장병들의 휴가 및 외출·외박,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휴가를 갔다가 부대로 복귀하거나 외래에서 오는 출입자 전원에 대해서 체온 측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7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함에 따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구성, 첫 회의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현재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총 100여명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역학조사, 검역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군수도병원에 국가지정격리병실(8병상)을 마련해 진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엔 국군의무사령부가 질병관리본부 비축물자인 개인보호의 5000벌과 N95 마스크 2만여개를 확보해 전국 13개 군병원에 분배했다.

군은 ‘선별진료소’ 운영 준비도 마쳤다. 선별진료소란 일반시설과 분리해 우한폐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진료시설을 말한다. 이 시설에선 병원에 출입하는 인원 중 발열이 있으면 진단 및 진료를 실시한다.

국방부는 각급 부대에 대해 ▲전 장병 대상 중국 여행·출장 제한 ▲장병 출타 전 개인위생 준수 ▲개인 건강 이상 유무 보고 교육 ▲개인위생 여건 보장 ▲부대 면회객 및 방문객 통제 등을 권고했다.

또한 면회 당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중국 여행을 다녀온 면회객의 경우 면회를 자제하도록 하고, 모든 면회객에겐 마스크 착용을 권할 것도 주문했다. 면회는 별도의 면회공간에서만 실시하도록 하며 면회장소에선 손 세정제를 사용토록 권고했다.

한편 병무청은 이날 입영통지서를 받은 현역병 입영대상자를 비롯해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중에서 중국을 방문했거나, 중국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사람은 발열 등 증상이 없더라도 희망할 경우 입영일자를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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