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출처: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출처: 외교부)

왕이, 韓 의료구호물품 전달에 사의 표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나누며, 현지 체류 한국인 귀국 지원 등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8일 오후 9시부터 30분간 왕 부장과 통화하며 우한 폐렴 관련 중국 내 한국인 보호와 더불어 중국 측에 대한 필요한 지원, 양국 정상·고위급 교류 등 상호 관심 사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대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도 필요한 물자 지원 등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오는 30∼31일로 예상되는 후베이성(湖北)성 우한(武漢) 교민 수송용 전세기편을 통해서 마스크 200만개와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중국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부장은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한 협력을 포함해 대응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양 장관은 올해 정상 및 고위급 교류가 한중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관련 준비를 위한 각 급의 소통과 협의를 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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