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동부 저장성 더칭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환자의 온도를 재고 있다. (출처: 뉴시스)
26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동부 저장성 더칭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환자의 온도를 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민에 해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28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출국할 계획이 있는 본토 주민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여행 시기를 늦출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만약 부득이하게 출국해야만 하는 경우, 사전에 가고자 하는 국가의 입국 관리 규정을 숙지해 입국을 거부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출국 수속 시, 검사에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견되면 출국할 수 없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날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대륙 전 지역에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3일 우한시에 경보 2단계를, 우한시가 포함돼있는 후베이 성 전역에는 여행에 유의하라는 경보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경보 상향 조정의 배경에 대해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확진 환자 및 사망자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대응조치 강화로 중국 내 이동 제약이 점차 심해지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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