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두 번째 확진환자 발생… 한국인 남성
국내 ‘우한 폐렴’ 두 번째 확진환자 발생… 한국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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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24일 서울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24일 서울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질본 “중국 우한서 근무, 55세 남성”

“22일 귀국 후 능동감시 중 확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발생,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4일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국내 두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해 역학조사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1차 조사결과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자로, 며칠 전 중국 우한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을 보였고,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그는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후 그는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질본은 해당 환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공항서 격리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가족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가족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국내에서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됐던 25명 전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검사받은 유증상자 절반은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보건소의 능동감시를 받는 밀접접촉자는 모두 31명이며 이들 모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가급적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도록 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할 경우 문진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라면 위와 마찬가지로 질본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손씻기나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병원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결정이 WHO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WHO는 이 집단 발병을 매일 그리고 매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명절 연휴 첫날인 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통로에서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설 명절 연휴 첫날인 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통로에서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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