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5일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것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것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은 6일로 D-100일이 된다.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 ‘고검장 출신’ 소병철 교수 영입

한국당, 이달 공천관리위원장 임명 예정

새보수당 창당 등 독자노선 구축 전망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15 총선이 100일로 다가온 6일 여야는 서로 ‘과반 의석’을 노리며 인적쇄신·통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고검장 출신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 앞서 민주당은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비롯해 2005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20대 원종건씨, 한미연합사령부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한 바 있다.

소 교수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당시 문무일 부산고검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던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역할로써 민주당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을 이달 중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현역 의원 30% 컷오프 등으로 인적 쇄신에 박차를 가해 민주당에 맞불을 놓을 방침이다.

또한 한국당은 중도·보수 대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낼 전략도 만지고 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1일 보수 대통합을 재차 언급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정치 복귀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중도·보수 대통합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다만 안 전 의원 측은 “기득권 정치 진영의 사생결단 싸움에 볼모로 잡혀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현실을 보고 정계 복귀를 결정한 만큼 그런 경고를 보고 돌아온 건 아니다”라며 한국당의 통합 의견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 5일 새로운보수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하는 등 중도·보수 진영이 독자 노선을 구축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중도·보수 대통합은 쉽사리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등 기존 정당을 포함한 34개 정당이 정식 등록돼 있다.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정식 등록을 기다리는 정당 17개까지 포함할 경우 총 51개 정당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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