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출마 결심 서면 청와대 개편 가닥 잡힐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21대 총선에 나가기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이 13일 앞으로 다가오자 청와대 인사들이 총선 출마 여부를 막바지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인 전 90일인 오는 16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청와대 일부 참모·비서관급 인사들이 막판까지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건영 국정기획 상황실장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을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경남 양산을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수석급 참모 중에서는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주 보좌관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 동구 출마 가능성이 높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총선 출마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청와대는 이날 “김 차장에게 확인 결과 총선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비서관급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의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도 오르고 있다. 권 비서관은 25년간 지역과 중앙당 경험을 통해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에 꾸준히 도전했다.

총선 출마 요청을 받고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막판 재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거론됐으나, 이날 박 장관과 함께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이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이 서야 빈자리를 채우는 등 청와대 개편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