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안심습지 금호강 일원에서 천연기념물(제201-2호)인 철새 큰고니가 월동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2.30
대구시 동구 안심습지 금호강 일원에서 천연기념물(제201-2호)인 철새 큰고니가 월동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2.30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 동구 안심습지 금호강 일원에 천연기념물(제201-2호)인 철새 큰고니 1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가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대구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 일원은 경산시 상수원보호구역이 있어 조류 등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큰고니가 찾아오기 시작해 매년 12월 초순 100여마리, 이듬해 2월에는 최대 500여 마리가 월동해 있어 사진 전문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큰고니는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의 길이가 2.4m 정도며 암수 모두 순백색이다. 어린 새는 회갈색을 띠며 북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지대에서 번식하고 지중해, 인도 북부 및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 2012년 5월 31일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금호강을 찾아오는 겨울철 철새들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철새 도래 시기동안 지켜야 할 이용안내 표지판 설치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예찰 및 불법행위 근절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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