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최고위원, 대안신당 유성엽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과 예산안을 다룰 ‘4+1 협의체’ 회동을 하는 가운데 유성엽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최고위원, 대안신당 유성엽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과 예산안을 다룰 ‘4+1 협의체’ 회동을 하는 가운데 유성엽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5

“소인배 정치 전형…민주, 집권여당 자격 있나”

“더 시간 끌지 말고 패스트트랙 원안 표결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안신당(가칭)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에 나섰던 야권의 석패율제 도입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래된 주장이었던 석패율제 도입을 거부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 ‘3+1(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대표가 회동을 갖고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가까스로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당의 거부로 또다시 무산되자 이에 따른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당준비위원회 상임운영위원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 전 대통령은 지역구도 정치 해소를 위해 석패율제 도입을 간절히 요구해 왔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결정은 자가당착이고 여측이심(如廁二心=뒷간 갈 적 마음 올 적 마음 다르다)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석패율제는 이미 패스트트랙 원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급할 때는 다 들어줄 것처럼 집어넣고 이제 와 나 몰라라 한다는 건 전형적 소인배 정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한마디가 이렇게 가벼워서야 어찌 집권여당 자격이 있겠느냐”고 쏘아붙였다.

유 위원장은 또 “선거법을 갖고 밀당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결코 아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바로 패스트트랙 원안이라도 표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다만 이에 대한 모든 정치적 책임은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대안신당 유성엽·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대안신당 유성엽·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8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