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은 동결 ‘연 1.25%’ 유지… 성장률 2.0% 전망
한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은 동결 ‘연 1.25%’ 유지… 성장률 2.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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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두 번의 인하효과 지켜볼듯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29일 한은은 이주열 총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했다. 바로 직전인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다시 낮춘 바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대부분 동결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0명 가운데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도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을 낸 후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국내적으론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진 탓에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통위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고,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향후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내년 중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GDP 성장률은 올해 2.0%로 전망했는데, 작년 성장률보다 0.7%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내년에는 2.3%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폭 축소 등으로 0% 수준을 나타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을 유지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져 내년 중에는 1% 내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의 영향 등으로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 지역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이주열 총재는 “향후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며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에 실린 ‘글로벌 관점에서 살펴본 우리 경제의 성장률 둔화 평가’ 분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둔화폭이 글로벌 경제 둔화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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