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신항 및 배후단지 (제공: 부산항만공사) ⓒ천지일보 2019.11.28
부산항신항 및 배후단지 (제공: 부산항만공사) ⓒ천지일보 2019.11.28

경기선행지수는 28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상승
경기전망 긍정 신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8개월 만에 모두 함께 감소하면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 2.0% 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 선행지표는 두 달 연속 상승해 28개월 만에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는 8개월 만에 전달 대비 동반 감소했다.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가 동반 감소한 것은 8개월 만이다.

생산(전산업생산 9월 -0.4%, 10월 -0.4%)과 소비(소매판매 9월 -2.3%, 10월 -0.5%)는 두 달째 감소세고, 설비투자(-0.8%)는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산업생산 감소는 서비스업 생산이 0.3% 늘어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1.7% 감소한 탓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이 3.1% 증가해 2015년 7월(8.3%)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을 봤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동안 인천 강화·경기 김포 지역의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됨에 따라 돼지고기 도·소매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 모습. ⓒ천지일보 2019.10.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동안 인천 강화·경기 김포 지역의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됨에 따라 돼지고기 도·소매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 모습. ⓒ천지일보 2019.10.25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이 세단형 차량 생산 감소로 4.4%, 전자부품 생산이 중국의 저가 공급으로 인한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감소로 7.0% 각각 줄어든 탓에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3%로 올해 6월(72.0%)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 가동률지수의 하락 폭은 -3.1%로 올해 2월(-4.6%)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년 전보다 2.0% 떨어져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6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은 2017년 4∼6월 이후 2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경기 전망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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