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교부와 NHK 등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뉴욕에서 만나 약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만남이다. (출처: NHK 영상 캡처) 2019.9.27
27일 외교부와 NHK 등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뉴욕에서 만나 약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만남이다. (출처: NHK 영상 캡처) 2019.9.27

강경화 장관, 국무부 부장관과도 만날 계획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외교가에 따르면,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여부를 고심해 왔던 강 장관이 회의에 참석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전날(22일) 일본 나고야로 떠났다.

강 장관은 나고야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수출 당국 간의 협의에 응하기로 해 WTO 제소 절차를 중지했다”며 “앞으로 수출 규제 철회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나고야에서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정부의 한일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을 계기로 연기의 조건인 일본의 수출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은 같은 날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후,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도 만날 계획이다.

한일 외교장관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기본 입장만을 주장하고 헤어졌다.

앞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한일군사비밀보호협정의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2019년 8월 23일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키로 했다”며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대 품목의 수출 규제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정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한일, 한미일의 연대와 협력이 극히 중요하다”며 “이번에 한국도 그런 전략적인 관점에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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