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MC몽이 8일 4차 공판을 마치고 담담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MC몽의 35번 치아를 뽑은 치과의사 이모 씨가 “MC몽의 35번 치아를 뽑기 전에 이미 군 면제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치과의사는 8일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MC몽의 4차 공판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씨는 “MC몽이 첫 진료 시 신경치료를 한 35번 치아에 대해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신경치료 실패로 판단하고,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면 되니 지금은 뽑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내 권유에 MC몽이 동의해 발치한 것이지, MC몽이 먼저 치아를 뽑아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는 경찰 조서는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또 “‘발치로 인해 군면제 문제에 걸리진 않을까’라는 생각에 치과의사 신모 씨에게 문의해 인터넷에서 치아저작가능점수 산정표를 다운받아 계산해보니 50점 미만으로 35번 치아 발거와 상관없이 군면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발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MC몽이 치아 11개가 없지만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이중 1개 치아(35번)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MC몽이 고의로 생니(35번)를 발치했다는 검찰의 기소와 반대로 이날 MC몽에게 유리한 증언이 나온 가운데 앞으로의 판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MC몽 5차 공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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