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후보자 연이어 구설수 올라
전북도 국회 의석 수 줄어들 듯

[천지일보=전대웅·신정미 기자] 4.15 총선이 5개여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전북지역의 선거 결과는 예측키 어렵게 됐다.

올 상반기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또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장들이 연이어 구설수에 올라 지역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전주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윤덕 전 국회의원,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경선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전 의원은 전주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기반을 다졌다. 김금옥 전 비서관은 신인이라는 점과 여성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민주당에 맞선 평화당에서는 현역인 김광수 의원이 있다. 김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예결위원을 역임했다.

전주을 선거구에서는 평화당 박주현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야당 후보로 나서고 민주당은 이상직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이덕춘 변호사가 출마해 ‘별들의 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당 박 의원은 시민경제사회연구소 대표, 현 평화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역시 당 최고위원으로 현역 실력파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이상직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최근 ‘전북 군산형 일자리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로 ‘경제 디자이너’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전주병 선거구는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한국당 김성진 서해대 교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이사장과 정 대표와의 표 차이는 989표 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21대 총선에서 리턴매치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읍·고창에선 민주당 윤준병 지역위, 권희철 당 미세먼지특위 부위원장, 고종윤 변호사 등이 당내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맞서 3선 의원인 대안신당(가칭) 유성엽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관영 의원이 나선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처리 등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새로운 리더로써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소문이 있지만 아직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이어 남원·임실·순창에선 민주당 박희승 지역위원장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환주 남원시장이 당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국당 김용호 변호사, 정의당 정상모 지역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용호 국회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여야를 떠나 국회 의석수가 문제 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전 선거구 확정 과정에서 전북도 국회 의석수는 11석에서 10석으로 감소했고 이번에 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대 총선 전 선거구 확정 당시 도내 인구는 2015년 12월 기준 186만 9711명이었지만 2019년 10월 기준 182만 1813명으로 4만 7000명이 줄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5만 705명 기준으로 국회 지역구 1석당 평균 인구는 20만 5000여명이다. 도내 인구로 따지면 9석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