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기종 위원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천지일보 2019.11.12
더불어민주당 우기종 위원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천지일보 2019.11.12

민주당 목포지역위 특별위 조직
20대 총선서 국민의당 몰아줘
더불어민주당 경선 치열 전망

[천지일보 전남=김미정·이미애·김도은 기자] 2020총선을 5개월 정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와 광주지역 예비 후보자들의 선거 캠프 준비 등 선거 분위기가 점점 불씨를 피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 총선승리를 위해 지역위 조직인선을 추인했다. 지역위 조직개편은 사무국 실무체제 강화와 특별위원회 조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2020총선에서 목포의 경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맞설 대항마가 누구로 결정될지 가장 큰 관심사다. 박 의원은 지역 현안에 누구보다 밝은 장점을 갖추고 매주 금요일에는 지역구로 내려와 민심을 살피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금귀월례’로 지역 활동과 중앙정치를 균형감 있게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선을 통해 어떤 인물을 내세우냐에 따라 2020총선의 결과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기종 위원장과 김원이 부시장,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배종호 교수 등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조요한 부실장도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임을 증명하며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내년 총선을 위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윤소하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목포에서 약 30년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윤 원내대표는 지난 18대와 19대 총선에서 박 의원과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광주광역시 지역 예비 후보자들도 선거 캠프를 준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분위기다.

후보자들은 선거 경험이 풍부한 광역·기초의회 보좌관, 비서진 등 경력자를 채용하기 위해서도 분주하다. 출판기념회도 이어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 예정자는 선거일 90일 전에는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다. 따라서 연말과 내년 초까지 출판기념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산갑은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이 5선을 노리고 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용빈 광산갑 지역위원장과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함평군수 재직 시설 함평 나비축제의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이정현 광산갑 위원장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북구갑은 민주평화당 탈당 후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무소속 김경진 의원의 재선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과 정준호 변호사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서구갑은 광주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유일한 지역구다. 지난해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송갑석 의원이 재선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이며 같은 당 박혜자 전(前)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북구을 선거구는 최근 민주평화당을 탈당, 대안정치연대 대표간사를 맡으며 제3당 창당을 위해 새 인물 영입과 세력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지역은 지난 2016 총선에서는 녹색 바람이 불었으나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하면서 경선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국 논란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2020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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