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가상대결 긴장감 가득

[천지일보 강원=김성규·이현복 기자] 내년 총선에서는 보수 텃밭인 강원도가 오차범위의 치열한 접전으로 예측 불가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강원 의석수가 8석인 가운데 원주을을 제외한 7곳을 자유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대선과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완패하면서 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출 수 없게 됐다.

춘천은 ‘5.18 망언’으로 한때 지역에서 퇴출운동이 일어난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범여권과 오차범위 내 대결을 하고 있어 3선 고지에 오를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여권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거 출마가 확실시되는 허영 강원도당위원장과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가상대결 결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허영 강원도당위원장이 나온다면 지난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원주갑 지역구의 한국당 김기선 의원은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권성중 후보와 0.18%p라는 작은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원주갑 지역구에서 출마 의사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권성준 원주갑지역위원장과의 리턴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민주당 심기준 비례대표 의원, 민주당 박우순 전 의원, 용정순 강원신보 경영관리본부장과의 맞대결 대결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어 민주당 내에서의 공천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주을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지지도가 높다. 송 의원은 모든 야권 인물과 비교한 결과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로 앞서고 있다.

강릉에서는 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맞서 민주당 최욱철 전 의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민주당 김경수 강릉지역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릉은 가상대결 조사에서 어떤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무응답층이 30%로 최대 변수로 떠올라 권 의원의 4선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605.3㎢)보다 11배 이상 넓은 6634.3㎢ 선거구인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은 한국당 황영철 전 의원의 최근 대법원 의원직 상실형 확정에 따라 10여명의 후보군이 치열한 접전으로 요동을 치고 있다.

황 전 의원을 대신해 지역을 사수할 한국당 후보로는 한기호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덕만 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방정기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정병철 ㈔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정해룡 전 강원지방경찰청장 등도 경쟁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총선에서 황영철 전 의원과 붙었던 민주당 조일현 지역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준영 지역위원장, 전성 변호사,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 등도 민주당 영입 인사로 부상하고 있다.

정의당은 김용래 도당위원장이 홍천에서 영농조합을 하면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김남영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강원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0월 12일~15일까지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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