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23일 오후 4시 충무공동 소재 종합경기장 앞에서 브라보 택시 발대식·시승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브라보 택시를 시승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3
진주시가 23일 오후 4시 충무공동 소재 종합경기장 앞에서 브라보 택시 발대식·시승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브라보 택시를 시승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3

12개면 31개 마을서 53대 운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벽지마을에서 면 소재지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이용요금 100원의 ‘브라보 택시’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진주시는 23일 오후 4시 충무공동 소재 종합경기장 앞에서 브라보 진주행복택시 발대식·시승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브라보 택시’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거나 버스 이용객이 적은 벽지마을을 오가는 택시로 지난 4월 수요조사를 거쳐 총 12개면 31개 마을이 선정됐다.

택시는 총 53대로 해당마을에서 목적하는 면 소재지까지 3~10㎞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100원이다.

운행비 지원예산은 한해 4억 2000만원으로 시비 40%와 국·도비 60% 비중이다. 시는 운행거리 7㎞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운송사업자에게 3000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박성도 시의회 의장, 사업자 53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행복의 열쇠 전달, 운송사업자 결의문 낭독, 시승행사 순으로 진행했다.

운송사업자 일동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안전운행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시승행사에는 조 시장과 박 의장 등 주요내빈들이 직접 시승차량을 타고 종합경기장을 한 바퀴 순회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브라보 진주행복택시의 첫 도입으로 벽지마을의 대중교통 소외감 해소와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택시수요에 맞춰 택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는 31개 운행마을에 시간표를 부착하고, 면사무소 등 종점 10개소에 브라보 택시 정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개인택시 31대와 법인택시 22대 등 총 53대의 택시 사업자 모집을 마쳤다. 올해까지의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에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브라보 택시는 마을 인구에 따라 주민 20명 이하 소규모 마을은 편도 2회, 최대 편도 7회 운행한다. 시간표는 주민과 운수사업자 간 의견수렴 및 실제 운행과정을 거쳐 정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4시 충무공동 소재 종합경기장 앞에서 열린 브라보 택시 발대식·시승행사를 마치고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3
23일 오후 4시 충무공동 소재 종합경기장 앞에서 열린 브라보 택시 발대식·시승행사를 마치고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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