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행 기간 2020명 이용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달 대중교통 미운행 31개 벽지마을에 시범운행을 시작한 ‘브라보 행복택시’가 이용객들로부터 한 건의 민원 없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행복택시 53대는 지난달 1일 31개 마을에 1일 총 102회 운행을 시작해 한 달간 총 2020명이 이용했다. 주로 학교 통학, 병원, 시장, 직장 출퇴근, 시내버스 환승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복택시는 주민과의 소통으로 원하는 시간대·장소에 운행해 이용효율을 높여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운행 전 택시기사는 출발·하차 장소 등을 마을이장과 사전에 확인해 주민이 원하는 곳까지 운행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는 시범운행에 앞서 시간표를 제작해 가정마다 배부하고, 마을별 출발장소에 게시해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면 소재지 종점 10개소에도 정류장을 설치하고 시간표를 붙이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범기간 단 한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운행 전 홍보와 시민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한 효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현장 확인, 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시민들이 행복택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보 행복택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해당마을에서 목적하는 면 소재지까지 3~10㎞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100원이다. 예산은 한해 4억 2000만원으로 시비 40%와 국·도비 60% 비중이다.
시는 올해까지 시범운행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내년부터 행복택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