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문화 여행㉑] 탁 트인 서해바다, 이래서 ‘오이도’인가봐
[지하철 역사문화 여행㉑] 탁 트인 서해바다, 이래서 ‘오이도’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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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바다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천지일보DB
오이도 바다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천지일보DB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내외국인 많이 찾는 관광명소
'하얀나무' 등 다양한 포토존 마련
과거엔 염전으로 사용되기도 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끔은 싱싱한 해산물이 먹고 싶고, 탁 트인 바닷바람을 쐬고 싶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 지하철로 떠날 수 있는 장소가 없을까. 서울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서해안을 볼 수 있는 ‘오이도’다.

◆바다 배경으로 사진 ‘찰칵’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2번 출구로 나와 10m 정도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다. 여기서 버스를 타면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앞에 도착하는데, 선착장에서 부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금세 맞을 수 있다.

오이도의 대표 명소는 빨간 등대의 모양인 ‘낙조전망대’다. 4층 높이로 돼 있으며 나선형의 좁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벽면에 오이도의 변화 모습이 사진으로 걸려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오이도 포구를 비롯해 길게 뻗은 방파제를 포함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 명물인 빨간 등대  ⓒ천지일보DB
오이도 명물인 빨간 등대 ⓒ천지일보DB

특히 주변으로 하얀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데 과연 이곳이 바다임을 절로 느끼게 만든다.

저 멀리 오이도에는 방파제에는 사랑하는 연인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서울 옆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탁 트인 해안을 볼 수 있고, 길을 걷다가 마련된 벤츠에 앉아서 여유 한 모금을 마실 수 있다.

오이도 황새바위길 ⓒ천지일보DB
오이도 황새바위길 ⓒ천지일보DB

관광지라 일컬어질 만큼 이곳은 꾸준히 내외국인이 찾아오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생명의 나무라고 불리는 ‘하얀 나무’도 빠뜨릴 수 없는 장소다. 8.2m의 높이에 지름 15m되는 나무는 오이도가 가진 역사와 이곳에 머물렀던 생명, 사람들의 흔적을 되살리고 후대에 길이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낮에는 흰색 옷을 입은 하얀 나무는 어두워지면 밝히는 조명으로 인해 다양한 빛깔의 옷을 입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기도 한다.

‘황새바위길’도 처음 경험해 보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추억이다. 이곳은 길이 200m, 너비 3m 규모의 갯벌탐방로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 위로 떴다 내렸다 하는 부교로 조성됐다. 특히 밀물일 때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여서 발을 한 발짝 내디디면 고무보트를 밟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오이도 갈매기 ⓒ천지일보DB
오이도 갈매기 ⓒ천지일보DB

◆정조 때 오이도라 불려져

조선 초기에 이 섬은 오질애(吾叱哀)라고 불렀다. 성조 때에 오질이도(吾叱耳島)로 불렸다가, 정조 때에 현재의 이름인 오이도라 불리었다. 한자음을 빌려서 오이(烏耳)라고 표기한 것이다. 또 옥구도와 옥귀도를 함께 오질애섬으로 부른 것이 오질이도가 됐고 그것의 줄임말로 오이도가 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염전으로 사용됐다. 당시 일제는 조선의 소금을 헐값으로 강탈할 목적이었다. 이때 이곳과 안산시 사이에 제방을 쌓아졌다. 현대에 와서는 오이도 해양단지로 조성됐다. 그래서 주위에는 생선회집이나 조개구이집 등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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