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주 전국 휘발윳값 ℓ당 1529.1원… 서울 1632.3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한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유류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이후 상승 전환해서, 이달 둘째 주부터는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5.6원 상승한 1529.1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9월 첫째 주 ℓ당 23.0원, 둘째 주 6.6원보다 줄었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4.9원 오른 1632.3원이며,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7.8원 상승한 1499.7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ℓ당 1544.3원으로 6.1원 상승했고, 알뜰주유소는 1502.3원으로 전주보다 6.0원 올랐다. 유류세 인하 종료되면서 알뜰주유소의 기름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지원책도 중단됐고 이에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류세 인하가 끝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휘발유 가격의 총 상승분은 40.2원으로 아직 유류세 환원분인 58원에는 못 미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으로 국제유가가 전주보다 배럴당 6달러 이상 급상승했다. 국내 유가에는 10월 첫째 주부터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분은 2∼3주 뒤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게 통상적이다.
전국 경유 가격은 ℓ당 4.5원 상승한 1379.5원, 액화석유가스(LPG)차용 부탄은 0.2원 내린 784.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