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 청사 (출처: 연합뉴스)
평택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 청사 (출처: 연합뉴스)

연합작전센터 2020년 구축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연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서울 용산에 있는 한미 연합사령부가 오는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된다.

1일 한미연합사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한미는 최근 한미연합사 본부를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연합사 평택 이전은 지난 6월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합의한 사항이다. 이후 한미연합사 이전을 위한 공동실무단을 꾸려 실무적 협의를 진행했고, 2021년 말까지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연합사가 있는 용산 미군기지는 연말까지 모든 서비스 업무가 종료된다.

미군은 평택기지 안에 연합사 작전센터(Operation Center)를 내년 말까지 구축한다. 이는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 일본 요코다(橫田)의 주일미군사령부와 C4I(지휘·통제·통신) 체계로 연결된다.

연합사 본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시기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와 맞물린다.

전작권은 한국군이 전시에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에 이어 2020년 한국군 완전 운용능력 검증, 2021년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 능력 검증까지 거쳐 전환된다.

지난달 20일 한미는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서 IOC 검증에 주력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IOC 검증이 잘 끝났고, 2021년 말까지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전작권 전환도 2022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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