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미군기지 입구이다. 현재 미군기지는 평택으로 이전했다.ⓒ천지일보 2019.6.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미군기지 입구이다. 현재 미군기지는 평택으로 이전했다.ⓒ천지일보 2019.6.24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주한미군사령부가 18일 한국이 조기 반환을 요청한 4개 기지를 포함한 15개 주한미군 기지를 조속히 반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한미군은 “한국 정부는 최근 26개 기지를 주한미군으로부터 한국에 반환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미군은 “26개 미군기지 중 한국 정부가 특별히 조기 반환을 요청한 4개 기지인 쉐아 사격장(2012년 10월 폐쇄), 캠프 이글(2010년 10월), 캠프롱(2010년 10월), 캠프마켓(2015년 2월)을 포함한 15개 기지는 이미 폐쇄됐다”면서 이들 기지는 반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미군은 “서울 용산기지의 두 구역은 이미 비워져 있고, 다른 3개 구역도 2019년 여름부터 반환이 가능하다. 5개의 구역에 대한 반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동맹의 증거로서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2004년 용산기지이전계획(YRP),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가능한 한 조속히 기지들을 반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정부가 반환 대상 주한미군기지의 조기 반환을 추진키로 결정한 데 대해 주한민군은 “기지 반환 조치가 최대한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정부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이 완료됐거나 이전 예정인 미군기지 26개에 대한 조기반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용산기지 반환 절차도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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