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8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 등

버닝썬사태 검찰 송치 65일만

양현석 29일 경찰 출석 예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에 다시 경찰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짧게 자른 머리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는가” “심정이 어떠냐” “도박자금은 얼마나 썼나”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8

앞서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승리는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자신들이 세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12월~2016년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는 29일엔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승리와 같은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성매매알선 혐의 등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간 압수수색으로 계좌 등 자료를 확보하고, 관계자 진술도 청취했다. 이를 통해 승리와 양 전 대표에게 자금 출처와 도백 액수, 경위 등을 따질 계획이다.

또 경찰은 양 전 대표의 경우 YG 회삿돈을 도박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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