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실태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8.8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실태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8.8

현재 참여 중 61.2%, 향후 참여 예정 68.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3주 연속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수층은 처음으로 참여자가 불참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5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1주일 전 4차 조사(7월 31일, 64.4%) 대비 3.2%p 감소한 61.2%로, 국민 10명 중 6명이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3.7%p 증가한 33.7%였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7월 10일 1차 조사에서 48.0%로 시작해 17일 2차 조사 54.6%, 24일 3차 조사 62.8%, 지난주 31일 4차 조사 64.4% 등으로 증가하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3.2%p 소폭 줄어들었다.

향후 참여할 것이란 응답은 4차 조사(68.5%) 대비 0.5%p 감소한 68.0%, 향후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0%p 증가한 26.9%로, 향후 참여 의향자의 규모는 1주일 전과 거의 같은 10명 중 7명에 달했다.

향후 참여할 것이란 응답은 지난 1차 조사(66.8%)와 2차 조사(66.0%), 3차 조사(68.8%)에서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 참여 응답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이념성향,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충청권과 한국당 지지층은 현재 불참 응답이 다수였고, 60대 이상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비슷했다.

향후 참여 의향은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88.7%)과 진보층(83.8%), 40대(81.6%)에서는 10명 중 8명 이상이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향후 불참 의향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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