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구월문화로 상인들, 태극기와 스티커 붙이며 동참
“환영” vs 우려의 목소리도
아베정권 규탄 인천시민 촛불문화제 준비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NO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구월3동 주민은 사지도 먹지도 가지도 않습니다’

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먹자골목에 들어서자 이 같은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시선을 끌었다. 

100m가 넘는 골목 점포 중 절반이 넘는 곳에 태극기도 붙어있었다. 또 ‘NO BOYCOTT JAPAN(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포스터도 몇 군데 상점에서 보였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상인들 스스로 스티커와 태극기를 붙인 것이다.

이곳 구월문화로 먹자골목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과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 기자회견과 함께 일본산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상인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2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번화가 도로에 파손된 일본산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구월문화로상인회는 전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 기자회견을 연 뒤 일본산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천지일보 2019.7.24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2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번화가 도로에 파손된 일본산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구월문화로상인회는 전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 기자회견을 연 뒤 일본산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천지일보 2019.7.24

골목의 자영업자 김은영(가명, 40, 여)씨는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심해지면서 일본계 편의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물품 구입을 중단하고 있다”면서 “작게라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골목에 일본계 음식점이 많은데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 안타깝기는 하다”고 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박명수(가명, 48, 남)씨는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스티커를 보게 된다면 그분들 마음에도 불매운동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라며 “이것이 애국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골목 인근에 거주하는 김하늘(가명, 35, 남)씨는 “점포에 붙은 불매운동 스티커를 보면서 나도 같이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동네에서 이런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인도 있었다. 최미나(가명, 54, 여)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찬성하지만 이 때문에 피해 보는 상인들이 있는 만큼 불매운동을 선동하는 행위는 지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구월문화로 상인회장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 규탄과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해 나가고는 있지만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인천 최초로 만들어진 ‘NO 아베, NO 일본거리’라고 하기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구월문화로상인회를 비롯한 19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NO아베 NO재팬 인천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일본 제품 안 팔기·안 사기 ▲일본여행 안 가기 ▲왜곡·친일보도 일삼는 조선일보 절독 동참 ▲불매운동 스티커와 버튼을 이웃과 함께 나눔 ▲‘일본반대 300만 인천시민선언운동에 함께 한다’ 아베정권 규탄 인천시민 촛불문화제도 동참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상점 앞에 붙어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상점 앞에 붙어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상점 앞에 붙어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문화로 거리에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상점 앞에 붙어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지난 7월23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일본차량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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