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본사.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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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3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가 올해 파업하면 8년 연속 파업을 기록하게 된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2만 954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2만 1746명(재적 대비 73.6%)으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 진행된 10차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이 내놓은 3차 제시안이 미흡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2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는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기아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나설 수 있다.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은 ▲기본급 월 12만 3526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지급 ▲잔업복원 ▲정년 국민연금 수령 직전 연도까지 연장 등이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8000원 인상과 함께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50% 및 15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제시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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