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5시 30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천안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평균 91㎜의 비가 내린 가운데 신방동 앞 천안천에 불어난 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5일 오전 5시 30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천안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평균 91㎜의 비가 내린 가운데 신방동 앞 천안천에 불어난 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남 내륙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 장마전선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를 쏟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아산 송악 157㎜ ▲홍성 132.8㎜ ▲천안 132.5㎜ ▲태안 만리포 104.5㎜ ▲대전 46.5㎜ ▲공주 74.5㎜ ▲당진 신평 39㎜ ▲보령 24.8㎜ ▲부여 32.0㎜ ▲서천 24.5㎜ ▲금산·논산 22.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21건이었다. 낙뢰로 인한 화재 4건, 인명구조 2건, 배수조치 10건, 안전조치 5건이다.

계속 내린 폭우로 인해 낮 12시 37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목천읍 천정리 하천에서 굴삭기가 전복돼 내부에 있는 근로자가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일도 발생했다. 

문화동의 한 상가와 원성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목천읍 교천리 근처 재해복구공사가 진행되는 공사 현장에서는 도로 일부가 유실됐다.

침수피해가 우려됐던 남산지하차도와 신방하상도로, 청수·청당지하차도, 성정지하차도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출입이 통제됐다. 

천안시 동남구 북면사무소에선 낙뢰로 인해 정전이 발생해 강우량 계가 미작동되고 인터넷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충남 지역을 강타한 장마전선은 중부 지방에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인천, 경기 일부,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밤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피해를 우려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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