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Uber Eats) 배달 파트너가 배송할 제품을 전달받기 위해 GS25를 방문하고 있다. (제공: GS25)
우버이츠(Uber Eats) 배달 파트너가 배송할 제품을 전달받기 위해 GS25를 방문하고 있다. (제공: GS25)

CU 이어 GS25도 가세

시범서비스 후 확대예정

CU, 배송업체 추가검토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앞다퉈 택배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배송 경쟁에 나선 편의점 업계가 이번에는 ‘배달서비스’로 ‘2차 배송전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외식업 시장 94조 5000억원 규모 중 배달 시장은 16%인 15조원 규모다. 이중 배달앱을 통한 시장은 20%인 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용자수 또한 2018년 누적 2500만명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 편의점들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CU에 이어 이번에는 GS25가 글로벌 배송업체 우버이츠와 손을 잡고 테스트 서비스에 나섰다.

GS25는 지난 2016년부터 배달 업체인 띵동과 손을 잡고, 지속적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 시장 기회를 모색해 온 바 있다. 이에 올 4월부터 요기요와 이번 달부터는 우버이츠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배달앱을 통한 상품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특히 기존 진행해 오고 있던 제휴 서비스에 추가적으로 우버이츠 앱 제휴를 통해 한층 다양한 고객들에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번 배달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강남구·광진구·서대문구 직영점 4곳에서 선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 제공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검토 후 운영 카테고리 확대, 이용 시스템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으로 연말까지 서비스 대상 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CU는 배송업체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CU는 지난 4월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30여개 직영점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한 후 5월 중순부터 전국 1000여개 가맹점으로 확대 시행했다.

고객이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하면 GPS 기반으로 주문자로부터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한 CU(씨유) 매장들이 노출 된다.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료 3000원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 가지이며 향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CU는 포스(POS) 연동 시스템을 통해 요기요에서 실시간으로 주문이 가능한 상품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더 높였다.

CU 관계자는 “재구매율이 30%를 넘을 정도로 배달서비스의 반응이 좋다”며 “가맹점 확대를 위해 원하는 점주들에게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른 배송업체와도 제휴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앱 확산과 함께 미세먼지, 무더위 등 날씨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편의점 배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점차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앞서 ‘배송 플랫폼’ 강화를 위해 택배서비스를 속속 도입했다. CU는 지난해 11월 택배 기사가 직접 물건을 받아 가까운 편의점에 배달해주는 ‘홈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고 GS25는 올해 3월 더 저렴한 택배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페덱스와 손잡고 지난달 해외서류발송 서비스를 론칭했고 미니스톱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택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CU직원이 CU x 요기요 배달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CU)
CU직원이 CU x 요기요 배달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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