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28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찬 회동과 관련 야권의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제기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이 국정원의 정치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확하게 그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 순 없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만남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사적인 만남으로 안다”면서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은 청와대가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청와대가 이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여야 간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장이 여당 실세와 밀회한 것은 최대의 정보 관권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며 여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여당 내 공천자에 대한 정보 수집, 야당 죽이기를 위한 정보 수집, 그리고 대북 정보의 수집통인 국정원을 통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여러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며 “왜 만났는지, 또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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