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그룹 AMI태평양 지역 본부 총괄(부회장).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5.7
패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그룹 AMI태평양 지역 본부 총괄(부회장).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5.7

캉볼리브 회장 영상메시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그룹 내 소속 지역본부가 이번 달부터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으로 변경되면서 패브리스 캄볼리브 지역본부 회장이 본부 개편 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7일 밝혔다.

캄볼리브 회장은 지역본부 소속 2만 1000여명 임직원에게 르노 그룹 AMI태평양 소속 지역의 방대함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AMI태평양 지역 본부는 3개 대륙, 100개 이상 국가가 포함돼 있고 전 세계 인구의 약 56%인 43억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 해 신차 판매량이 약 1200만대에 달한다.

캄볼리브 회장은 이러한 수치들에 대해 “우리가 마주한 도전들의 방대함과 성장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캄볼리브 회장은 특별히 한국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지역본부에 속한 주요 제조 선진국과 수출국가 소개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인도, 모로코, 알제리 등을 언급했다. 한국 등 수출 국가들이 처해 있는 수출 지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AMI태평양 지역 본부가 이를 도울 수 있는 실무 경험과 능력을 구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본부 개편 이후 첫 방문지도 한국의 르노삼성차가 될 것임을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AMI태평양 지역본부 내에서 유일하게 주요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모두 보유한 곳이다. 용인에 있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 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기지로서 D세그먼트 차량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공장 또한 그룹 내 우수한 생산 경쟁력이 검증됐던 곳으로 지금의 노사 이슈를 잘 마무리한다면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은 르노 그룹의 D세그먼트 차량 판매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르노 그룹에서 선보인 D세그먼트 세단(탈리스만·SM6)과 SUV(꼴레오스·QM6)는 전 세계 판매량 중 각각 52%와 33%가 한국시장에서 판매됐다.

한편 르노그룹은 조직 개편에 맞춰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에 속해있던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와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본부로 재편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중국 지역 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지난 3월20일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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