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력갱생 경제건설' 결의대회. 지난 21일 북한 평안남도, 함경도, 양강도, 라선시 등 각지에서 18일 원산시에서 열린 '자력갱생 경제건설' 강원도 결의대회에 호응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북 '자력갱생 경제건설' 결의대회. 지난 21일 북한 평안남도, 함경도, 양강도, 라선시 등 각지에서 18일 원산시에서 열린 '자력갱생 경제건설' 강원도 결의대회에 호응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보란듯이 잘 살 수 있다”

“과학기술 강화밖에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이 연일 자력갱생을 토대로 한 경제발전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온 나라에 집단적 경쟁 열풍이 휘몰아치게 하시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우리가 일단 마음먹은 것은 다 할 수 있으며 우리 식대로 남들이 보란듯이 잘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 “사회주의 경쟁의 불길로 대중의 정신력과 자력갱생의 위력을 남김없이 폭발시키며 끊임없는 비약과 변혁의 역사를 창조해나가는 우리 조국의 앞날은 얼마나 휘황한 것인가”라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지펴올리신 사회주의 경쟁의 불길, 온 나라에 휘몰아치는 집단적 혁신의 열풍은 이 땅위에 자력으로 부흥하는 사회주의 강국의 눈부신 현실을 펼쳐놓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최근 식량난과 관련해선 ‘백두대지에서 감자심기 한창’ ‘풀먹는 집짐승기르기를 군중적 운동으로 벌리자’ 등의 기사를 통해 농작물 재배와 축산업 발전을 독려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에는 대북 제재 속 자립의 핵심 요소로 ‘능력 있는 과학기술 역량’과 ‘자력갱생의 체질화’를 부각하면서 제재무용론을 강조했다.

신문은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양양기를 열어나가자’는 기사를 통해 “난관을 뚫고 이미 이룩한 승리를 더 큰 승리로 이어나가기 위하여서는 자체의 과학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는 길 밖에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자력으로 부흥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울 것이다’라는 논평에서도 “적대세력들은 어떻게 하나 우리가 가는 길을 돌려세워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외에도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 세력의 책동으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외세와의 공조로는 결코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제에다가 최근 식량난 등으로 더욱 어려움에 처해있는 북한 사회의 동요를 막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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