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세먼지 해결하려면 장기적 대응과 복합적 처방 필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복합적인 사회적 처방이 필요하다. 국민과 지자체, 학계, 기업까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들도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출범식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에 의지해 외출하는 모습은 미세먼지로 인해 바뀐 일상의 풍경이 됐다”며 “깨끗한 공기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고, 정부는 국민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와 전문가, 국민이 힘을 모아 범국가기구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설립했다”며 “국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범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정부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는 또한 국경이 없다. 이웃나라와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과학적 규명을 통해 원인을 찾되, 경제적·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기문 위원장님은 얼마 전 연설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 성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합의를 도출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하셨다”며 “국민께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의 다짐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믿는다”며 “나아가 이웃 국가와의 협력과 공조를 통한 기후환경문제 해결의 모범사례로 만들기를 기대한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하여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