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0일 오후 서울 도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0일 오후 서울 도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민 95%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인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는 지난달 25~27일 롯데멤버스 리서치플랫폼 ‘라임’과 함께 20~6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세먼지 심각도를 1~7단계로 나눴을 때 5~7단계(심각)로 생각한다는 답변 비율은 94.7%로 나타났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5~7단계(나쁨)로 보는 비율이 94.1%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중국을 지목한 비율은 10명 중 7명(70.7%)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52%, 30대 39%로 나타났다.

국외 유입 미세먼지를 해소할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63%가 ‘외교 협력’이라고 답했다. 국내 원인 중에서는 공장 및 발전소가 49%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배기가스도 38%에 달했다.

응답자의 70.4%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4.1%는 기업, 5.5%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실제 겪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는 호흡기질환이 54%를 차지했다. 건강상의 불편이 없다는 의견은 17%였다.

미세먼지 영향이 큰 질환으로는 호흡계(53%), 폐(27%), 안구(8%), 피부(5%), 신경계(3%), 심혈관(3%) 순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효과적인 대응 방법으로는 차량 2부제(70.7%)와 학교 휴교 및 단축수업(68.6%)이 꼽혔다.

미세먼지 저감 제도 시행에 소요되는 예산은 오염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70.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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