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3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3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여영국 단일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민주당도 비판일색… “선거운동 중지하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정의당이 4.3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경남FC 경기장에서 선거유세를 벌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지난 주말 경남 FC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규정을 어기고 축구장에 난입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변인은 “제지에도 막무가내 선거운동을 한 것은 갑질이 체질화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자유한국당의 갑질을 수없이 봐왔지만 선거운동기간 중 민폐는 최악 중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또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갑질 선거운동 때문에 경남FC가 중징계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라며 “경남FC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자유한국당으로 인해 도리어 난데없는 봉변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도 이날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축구경기장 내에서 선거운동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맹비난했다.

여 후보는 “계속 들어오지 말라고 제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하고 갔다”며 “완전히 민폐를 끼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 도민들 가슴에 또 대못을 박았다”며 “지금 수사선상에 서야 하고 경남을 빨리 떠나는 게 자유한국당한테도 이롭다고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당과 단일화 후보를 낸 민주당도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규정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경남FC의 공식 입장을 보면 (한국당의) 이 해명은 진짜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이런 행동을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자유한국당은) 창원시민과 경남도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자숙하는 방법은 남은 기간이라도 선거운동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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