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 (출처: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충주지청 부장검사. (출처: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임 충주지청 부장검사, SNS 통해 비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충주지청 부장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사단 단장에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청주지검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면죄부 검찰의 면죄부 수사 또는 꼬리 자르기 수사로 치닫는 불행한 결말이 예상된다”며 “누구에게 수사를 맡기는지를 보면 수사를 맡긴 자의 의중이 엿보이고 수사 결과까지 다소간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와 관련해 몸통인 청탁자들을 빼고 최흥집 사장만 불구속기소 했을 당시 여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으로 지휘라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9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할 수사단을 출범했다. 수사단은 여 지검장을 포함해 검사장 1명, 차장검사 1명, 부장검사 3명, 평검사 8명 등 총 13명이다. 수사 실무 인력을 더하면 전체 수사단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에 발탁됐으나 당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 소재 한 별장에서 성접대 등을 받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부임 6일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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