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이래 처음 일어난 국토 피격은 대한민국 안보 개념을 뿌리째 흔드는 사건이었다. 지난 29일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지만, 충격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사태를 바라보는 예비역 장성의 마음도 착잡하긴 마찬가지일 터. <천지일보>는 예비역 장성들과 영관장교의 진단을 통해 우리 측 대응 방식을 분석하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대북정책의 방향을 가늠해봤다.

성명 나열: 가나다순
권안도 원광대 초빙교수
-(전 국방부 정책실장・예비역 중장)
김충배 (사) 평화통일 국민포럼 대표 이사
-(전 한국국방연구원장・예비역 중장)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 상임공동회장
-(전 육군참모총장・예비역 대장)
이석복 한국문화안보연구원장
-(전 한미연합사 부 참모장・예비역 소장)
장순휘 협성대・중앙대 외래교수
-(전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예비역 중령)

5) 신임 국방장관에 김관진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내정됐습니다. 김 내정자를 평가하자면?

박 회장 - 같이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3군에 있으면서 몇 번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온화하면서 강력한 의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국방을 훌륭하게 잘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이 원장 - 아주 훌륭한 인격을 갖췄고 작전에 대한 안목도 높습니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참여 정부 때 합참의장을 지냈습니다. 다시 말해 군이 병력을 줄여야 한다는 정책을 수행한 경력이 있는 것이 우려됩니다. 자신이 해놓은 일을 자신이 다시 고쳐놓아야 하는 큰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잘 극복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장 교수 - 김 내정자는 독일 육사를 나온 국제통 장성입니다. 독일 육사는 육사 기수마다 1명밖에 못 갑니다. 성격이 강직하지만, 토의과정은 대단히 합리적입니다. 그렇게 후배들에게 평이 나 있습니다. 한마디로 소통이 잘 되는 분이죠. 모시기가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리: 송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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