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항공은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기로 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한공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장기적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사전 의결권 표명은 위탁운용사, 기관투자자, 일반주주들에게 암묵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사법부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법적 가치마저 무시하고 내려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을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주총은 오는 2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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