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밥. (제공: CJ제일제당) ⓒ천지일보 2019.2.26
CJ제일제당 냉동밥. (제공: CJ제일제당) ⓒ천지일보 2019.2.26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밥’이 1000억원 규모의 냉동밥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밥’이 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시 첫 해인 2015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비하면 3년여 만에 5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올해도 지난 22일까지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비비고 밥’은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만 있으면 전문점 수준의 볶음밥·비빔밥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불고기비빔밥, 새우볶음밥 등 대중적인 메뉴부터 나물을 활용하거나 지역 맛집 메뉴를 구현한 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점도 주효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의 대표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냉동밥이 함께 들어 있는 트레이형 덮밥 4종을 출시했다. 트레이형 덮밥은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증기배출 기술을 도입한 패키지에 담아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맛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밥’은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시장점유율 20.1%로 업계 2위에 그쳤지만, ‘비비고 밥’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2017년 2위 업체와 14%p의 시장점유율로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2위 업체와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리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020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트레이형 덮밥 종류를 다양화해 650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HMR팀장은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R&D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냉동밥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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